역시 배움은 끝이 없고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으며 나이와 상관이 없네요.
2026 밀라노 · 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이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공중파에서 중계를 하지 않아 예전 같은 관심이 없어 저 역시 우연히 보는 경우가 아니면 일부러 찾아보진 않는 평소와 다른 생소한 느낌의 올림픽입니다. 며칠 전 TV에서 우연히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란 종목의 여자 예선을 봤었고 거기서 최가온 선수가 출전하는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한 올림픽 메달 유망주이며 현재 17살의 고등학생이란 해설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게된 하프파이프란 종목은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린 10대부터 30대 초반까지의 각국 여자 선수들이 일반인이 하기 힘든 스노보드 기술을 보여주는 역동적인 경기였습니다. 예선전은 두 번의 시도 중에 최고 점수로 결선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중 최가온 선수는 예선 1차 시기에서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고급 기술을 선보이며 단숨에 상위권에 올라갔고 2차 시기에서 마지막 점프에서 실수했지만 1차 시기의 고득점으로 무난하게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어린 선수가 대단한 실력이 있고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려볼 만한 선수구나 생각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며칠 전에 보았던 최가온 선수가 출전한 경기의 감상이었고 결선은 며칠 후 시차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 새벽에 열린다고 해서 보기는 힘들겠구나 생각하고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TV와 인터넷 뉴스를 통해 최가온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접했고 결선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1위를 했는지 알게되었습니다. 결선은 3차 시기까지 주어지는데 1,2차 시기를 실패하고 3차 시기를 성공해서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결선 1,2차 시기까지 12명 중 11위에 머물렀고 1차 시기부터 크게 넘어져 한때 일어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하이라이트로 보인 화면상으로는 경기 완주도 힘들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힘겹게 일어났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승부를 뒤집는 짜릿한 역전에 성공해 더 큰 승리의 기쁨을 안겨줬습니다.
넘어져서 누워있을때 선수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나라면 이제 포기해야 하나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시상식에서 절뚝거리면서 걷는 모습을 보면 분명 1차 시기에 넘어져서 몸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고 다음을 위해서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최가온 선수도 분명했을 겁니다. 하지만, 아픈 몸으로 포기하지 않고 2차 시도를 했고 거기서도 첫 번째 점프에서 넘어졌습니다. 이 때라도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텐데 그래도 나아가서 3차 시도를 했고 5번의 점프를 실수 없이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면서 출전 선수 중 유일한 90점대 점수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어떻게 저런 의지와 투혼이 있었을까요?
나는 17살에 뭘 했나하는 생각과 지금의 나는 뭘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주위에서 후원해 준 기업과 부모님의 헌신, 코치진의 노력이 있었겠지만 분명한 것은 선수 본인의 피땀 어린 노력과 강인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고 자신만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룰 것이라는 굳센 믿음으로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갔을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올바른 방향인지 그 목표가 확실한 것인지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고민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목표를 향해 나는 최가온 선수와 같은 노력과 의지로 나아가고 있는지 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알 수 없지만 목표를 향해서는 강한 의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진리를 배웁니다. 그렇게 했는데도 목표를 이루지 못한다면 실패는 하겠지만 패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그 의지와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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