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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 일상

쿠팡 개인정보 유출 보상 5만원 지급 시작! '생색내기' 논란?

많은 분이 기다리셨을(혹은 실망하셨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보상 소식을 들고 왔습니다. 3,370만 명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이 드디어 오늘(1월 15일)부터 보상금 성격의 이용권을 순차적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는데요.

저는 현직 셀러로써 쿠팡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쿠팡을 탈퇴하고 이용을 꺼려해서 쿠팡 매출이 급감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확한 탈퇴 회원수를 알 수는 없지만 제가 운영하는 쇼핑몰만 놓고 보면 2025년 12월부터 쿠팡 매출이 약 30% 가량 감소했습니다. 판매하는 제품 중에 겨울에 매출이 줄어드는 상품이 일부 있긴 하지만 전년도 겨울과 비교해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쿠팡에서는 판매하는 셀러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상안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판매 고객의 정보 유출 내역이 있는지도 조사해봐야 하지만 구매 고객 급감에 따른 판매자의 매출 손실 피해도 고려해야 합니다.

다행히 개인 고객에 대한 보상안을 공개 했지만 지급 방식과 사용 조건이 공개되자마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보상이 아니라 홍보 아니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쿠팡 정보유출 5만원 보상

 

보상 규모와 지급 방식

쿠팡은 피해 가입자 1인당 총 5만원 상당의 구매 이용권을 지급합니다. 현금이 아닌 쿠팡 서비스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쿠폰 형태입니다.

- 지급 시작일: 2026년 1월 15일부터 순차 지급

- 사용 기한: 발급 후 3개월 이내 (4월 15일까지 미사용 시 자동 소멸)

상세 보상 내역

5만원이 한 번에 지급되는 것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4곳으로 쪼개서 지급됩니다.

- 쿠팡(로켓배송 등): 5,000원 이용권 1장

- 쿠팡이츠: 5,000원 이용권 1장

- 쿠팡트래블: 20,000원 이용권 1장

- 알럭스(명품 쇼핑): 20,000원 이용권 1장

왜 '생색내기' 논란이 일고 있나요? (주의사항)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이유는 까다로운 사용 조건 때문입니다.

- 차액 환불 불가: 15,000원 상품에 2만원권을 쓰면 남은 5,000원은 그냥 사라집니다. 결국 쿠폰보다 비싼 물건을 사야 손해를 안 봅니다.

- 1개 상품당 1장만: 여러 장의 쿠폰을 합쳐서 쓸 수 없습니다.

- 제한적인 사용처: 쿠팡트래블은 해외 상품에 쓸 수 없고 국내 숙박/티켓만 가능합니다. 쿠팡이츠는 포장 주문 시 사용이 불가하며 최소 주문 금액을 맞춰야 합니다.

- 재가입 유도: 이미 탈퇴한 고객은 다시 가입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추가 마케팅'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탈팡' 가속화?

이번 사태와 미흡한 보상 대책으로 인해 쿠팡을 탈퇴하는 소위 '탈팡'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2월말 기준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는 월초 대비 약 17.7%나 급감했다고 합니다. 쿠팡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 고객들은 감소하지 않았겠지만 매출은 급감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보 유출이라는 신뢰의 위기를 쿠팡이 어떻게 극복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보상이 실제 피해를 복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사용 조건까지 까다로워 가입자들의 상실감이 큽니다. 더구나 판매 고객에 대한 보상안은 아직까지 나온 것이 없습니다. 판매 고객의 상실감도 감안해서 이에 대한 보상안도 쿠팡에서 고려해야 합니다. 

생색내기 보상이긴 하지만 보상을 받으실 분들은 기한 내에 조건을 잘 확인하셔서 최대한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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