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마트24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대규모 희망퇴직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유통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 부진으로 치부하기에는 GS25와 세븐일레븐까지 경쟁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심각합니다. 이마트24의 '김부장 나가라'는 결단은 사실상 편의점이라는 업태 자체가 직면한 구조적 붕괴를 알리는 경고음이나 다름없습니다.
편의점은 치킨집과 함께 퇴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 업종이었습니다. 국내 편의점 업계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는 유통업을 하는 자영업자에게도 위기입니다.

사상 첫 '분기 역성장'의 그림자
편의점은 그동안 불황을 타지 않는 '경기 방어주'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통계는 이러한 신화를 깨뜨렸습니다.
한국은행 통계 수집 이래 처음으로,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내수 침체가 심화되고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편의점의 핵심 구매 동력인 '즉흥 구매'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은 이제 편의점의 편리함보다는 가격과 효용을 따져 구매를 단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경기가 일시적으로 나빠진 것이 아니라, 소비 패턴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했음을 보여줍니다.
매출은 올랐는데 이익은 폭락하는 이유
더 심각한 것은 영업이익의 급락입니다. 관련 기사에 따르면, GS25나 CU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0% 이상 폭락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비용 증가에 있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운영비 증가가 매출 증가분을 모두 상쇄하고도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편의점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시장 포화'와 맞물립니다. 개별 점포의 수익성 악화가 결국 본사의 영업이익까지 갉아먹는 시스템적 붕괴입니다.
구조조정 속 '점주 전환'이라는 새로운 선택
이마트24가 창사 첫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내세운 '커리어 리뉴얼' 프로그램의 독특한 점은 창업 지원 (프랜차이즈 점주 전환) 옵션입니다. 이는 단순한 정리해고를 넘어선 전략적인 시도로 해석됩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큰 부장급 직원들을 내보내는 동시에, 회사의 시스템과 운영 경험을 잘 아는 숙련된 인력을 가맹점주로 확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입니다. 이는 편의점 산업이 '본사 직영 모델'에서 '프랜차이즈 운영 모델'로 체질을 급격하게 바꾸려는 움직임을 시사합니다.
마무리
이마트24와 경쟁사들이 경쟁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는 모습은, 한국 편의점 업계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심각한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저성장 시대에 진입하며 인건비 부담은 늘고, 소비는 위축되며, 시장은 포화된 '삼중고' 상황입니다. 결국, 이번 구조조정은 당장의 비용 절감을 넘어, 편의점이라는 업태 자체의 생존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시장의 압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손쉬운 창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편의점이 구조적인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앞으로 편의점 업계가 수익성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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